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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상례란

상례도구
의복(상주)
최의
사례편람에 그려진 남자상복의 저고리 최의전도
사례편람에 그려진 남자상복의 저고리 최의전도

남자상복의 저고리, 최의최의(衰衣)란 남자상복의 윗옷으로 저고리를 말한다. 최의라 한 것은 효자가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슬픔을 뜻하는 ‘최(衰)’를 가슴에 달았기 때문이다.참최복은 베 중에서 가장 거친 것을 쓰고, 재최는 그보다 고운 것을 쓴다. 어깨에는 주름지게 만든 적(適)을 부착하는데 이를 벽령(辟領)이라고 한다. 저고리의 앞쪽에는 베를 붙이는데 이를 최 혹은 식루(拭淚)라고 한다. 저고리의 등에는 넓은 베를 드리우는데, 이를 부판(負版)이라고 한다. 참최복은 단을 꿰매지 않고, 재최복 이하는 단을 꿰맨다. 대공(大功) 이하의 상복에는 벽령, 부판, 최를 붙이지 않는다.

효자의 슬픈 마음이 없는 곳이 없음을 의미하는 최⋅부판⋅벽령상복 윗옷의 앞에는 최가 있고, 뒤에는 부판이 있으며, 좌우에는 벽령이 있는데, 효자의 슬픈 마음이 없는 곳이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속설에 의하면 최는 눈물받이로 심장의 슬픔을 나타내고, 벽령은 슬픔을 어깨에 메고 다니는 의미이고, 부판은 슬픔을 등에 지고 다닌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슬픔을 상징하는 가령⋅겁⋅임⋅대하척이외에도 슬픔을 상징하는 것으로 가령(加領)⋅겁(袷, 동구래깃)⋅임(袵)⋅대하척(帶下尺)이 있다. 가령은 깃으로 중간 위를 정점으로 하여 좌우로 접어내려 앞깃으로 달고 뒷부분은 활중(闊中, 뒷목둘레)에 꿰맨다. 겁은 가령 속에 들어가는 속깃이며 임은 양쪽 옆에 붙이는 옷섶이다. 대하척은 최상의 허리에 해당되는 곳으로 임을 붙이고 남는 부분에 대는 것으로 앞 길이는 1척으로 하나 너비는 임을 붙이고 남는 아래쪽의 너비에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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