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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혼례란

혼례도구
음식
지(贄)

신부가 시부모를 알현하는 현구고례를 할 때 신부가 준비하는 음식인 지지(贄)는 신부가 시부모를 알현하는 현구고례(見舅姑禮)를 할 때 신부가 준비하는 음식으로 폐백(幣帛) 혹은 예물을 말한다. 『의례(儀禮)』 「사혼례(士婚禮)」에 의하면 “대추와 밤은 변(笲, 대소쿠리처럼 생겼으며, 대추 밤을 담는 제기)에 담는 음식으로 시아버지에게 올리는 예물이다.”라고 하였다.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에 의하면 “고례(古禮)에서는 시부모를 뵐 때 지(대추, 밤, 육포)만을 썼는데, 『가례(家禮)』에서는 지와 폐를 함께 쓴다. 그러나 세속에서는 지만을 쓰고 있으니 세속대로 따라도 될 것이다. 만약 『가례』를 따라 지와 폐를 모두 쓴다면 각각 한 그릇씩 담아야 할 것이다.”고 하였다. 폐백으로 올리는 예물은 대추⋅밤⋅단수(腶脩, 육포)만을 사용한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 의하면 “예물은 버섯(석이버섯)⋅개암⋅포⋅건육⋅대추⋅밤 등으로 건육은 익혀서 생강과 계피를 가미하여 말린 것”이라고 하였다. 『의례』 「사혼례」에 의하면 “대추와 밤은 일찍부터 스스로 삼가고 경건한 뜻을 취함이다. 단수는 단단하게 스스로를 바르게 닦는다는 뜻을 취한 것”이라고 한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의하면 “만약 대추와 밤이 없으면 제철 과일을 쓴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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