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상례 절차

상례절차
문상
멀리 나가있다가 상을 듣고 돌아오는 절차인 문상
멀리 나가있다가 상을 듣고 돌아오는 절차인 문상
절차설명

상주가 멀리서 부고를 들었을 때 하는 행위와 해야 하는 일 등을 규정한 절차, 문상문상(聞喪)이란 상주가 멀리 출타하거나 부임지에서 부고를 들었을 때 하는 행위와 해야 하는 일, 성복하는 일시 등을 규정한 절차이다. 절차로서의 의미가 없고 단지 행해야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부모가 돌아가셨다는 부고(訃告)를 받으면 바로 곡을 하여 부고를 전달한 이에게 답한다. 그러고 나서 바로 옷을 갈아입는데, 초종의 역복불식(易服不食) 때와 같게 한다. 베를 찢어 사각건(四脚巾, 복두와 같은 것)을 만들고, 흰 베적삼을 입고, 마구(麻屨, 삼신)를 신는다. 준비가 되면 상가(喪家)로 출발하는데, 밤길은 가지 않으며, 몸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고, 번잡한 것을 피한다. 길을 가는 도중에 슬프면 곡을 하고 하루 100리 길을 간다. 이렇게 집으로 달려가는 것을 분상(奔喪)이라고 한다. 집이 있는 시도(市都)의 경계나 집이 보이는 곳에 이르면 곡을 한다.집에 도착하면 영구 앞에서 재배하고, 다시 옷을 갈아입고 자리에 나아가 곡을 한다. 그러고 나서 4일이 지나서 성복(成服)을 한다. 그 외는 성복 및 조(弔)와 같이 한다.만약 집이 멀어 갈 수 없을 경우에는 별도의 전(奠)을 차려 올리는데, 절은 하지 않는다. 그 이하는 집에 있을 때와 같이 한다. 만약 상가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장사(葬事)를 치렀을 경우에는 먼저 묘소에 가서 곡을 한 후에 성복을 한다. 만약 부고를 듣고 곧바로 상가로 가는 분상을 하였다면 반드시 집에 와서 성복을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4일째에 성복한다.

예서기록

주자가례

1. 부모의 부음(訃音)을 처음 들으면 곡을 한다.【始聞親喪哭】 친(親)은 부모를 가리킨다. 곡을 하여 사자에게 답을 하고 또 슬픔을 다하여 곡을 한 뒤 연유를 묻는다.【親謂父母也. 以哭答使者, 又哭盡哀, 問故.】 2. 복을 갈아입는다.【易服】 베를 찢어 사각건(四脚巾)을 만들고 흰 베로 된 삼, 끈으로 만든 띠, 삼으로 만든 신을 신는다.【裂布爲四腳, 白布衫, 繩帶, 麻屨.】 3. 이어서 출발한다.【遂行】 하루에 백리를 가되 밤에는 가지 않는데 슬프고 괴롭더라도 오히려 해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日行百里, 不以夜行, 雖哀戚猶辟害也.】 4. 도중에 슬픔이 밀려오면 곡을 한다.【道中哀至則哭】 곡을 할 때는 시끄럽고 번잡한 시장과 마을 피한다. 사마온공이 말하였다. “지금 사람들이 분상을 하거나 널을 따라 갈 때 성읍을 만나면 곡을 하고 그곳을 지나면 그치는데 이는 꾸미고 속이는 방법이다.”【哭避市邑喧繁之處. 司馬公曰, “今人奔喪及從柩行者, 遇城邑則哭, 過則止, 是飾詐之道也.”】 5. 주의 경계나 현의 경계, 성, 집이 보일 때마다 곡을 한다.【望其州境, 其縣境, 其城, 其家皆哭】 집이 성에 있지 않으면 마을이 보이면 곡을 한다.【家不在城, 則望其鄉哭.】 6. 문에 들어서면 널 앞에 나아가 재배하고, 두 번 옷을 바꾸어 입고, 곡위에 나아가 곡을 한다.【入門詣柩前再拜, 再變服, 就位哭】 처음 옷을 갈아입는 것은 초상 때처럼 하는데, 널의 동쪽에 서쪽을 향하여, 앉아서 슬픔을 다하여 곡을 한다. 다시 옷을 갈아입는 것은 소렴과 대렴 때처럼 하는데 또한 같이 한다.【初變服如初喪, 柩東西面坐哭盡哀. 又變服如大小歛, 亦如之.】 7. 4일이 지난 뒤에 성복을 한다.【後四日成服】 집안사람들과 서로 조문한다. 빈객이 이르면 초상 때처럼 절을 한다.【與家人相吊. 賓至, 拜之如初.】 8. 출발을 하지 못했다면 곡위를 만들고 전은 올리지 않는다.【若未得行, 則爲位不奠】 의자 하나를 진설하여 시구를 대신한다. 전후좌우에 자리를 만들어 의절대로 곡을 하지만 전을 진설하지는 않는다. 상가쪽에 자손이 없다면 이곳에 전을 진설하기를 의절처럼 한다.【設椅子一枚, 以代尸柩. 左右前後設位, 哭如儀, 但不設奠. 若喪側無子孫, 則此中設奠如儀.】 9. 옷을 갈아입는다.【變服】 또한 부음을 들은 뒤 나흘째이다.【亦以聞後之第四日.】 10. 길에 있을 때나 집에 있을 때나 모두 위의 의절처럼 한다.【在道至家皆如上儀】 상가 쪽에 자손이 없다면 길에서 아침저녁으로 자리를 만들고 전을 진설하며, 집에 이르러서는 옷을 갈아입지는 않는다. 서로 조문하고 빈객에게 절하는 것은 의절처럼 한다.【若喪側無子孫, 則在道朝夕爲位, 設奠, 至家但不變服, 其相吊·拜賓如儀.】 11. 장사를 마쳤으면 먼지 묘소에 가 곡하고 절한다.【若既葬, 則先之墓哭拜】 묘소를 가는 경우 묘소가 보이면 곡을 하고, 묘소에 이르면 곡을 하며, 절을 하는 것은 집에 있을 때의 의절처럼 한다. 성복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묘소에서 변복을 하고, 집에 돌아와 영좌 앞에 나아가 곡을 하고 절을 한다. 나흘째 성복을 하는 것은 의절처럼 한다. 이미 성복을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변복을 하지는 않는다.【之墓者, 望墓哭, 至墓哭, 拜如在家之儀. 未成服者變服於墓, 歸家詣靈座前哭拜. 四日成服如儀. 已成服者亦然, 但不變服.】 12. 자최 이하의 경우 부음을 들으면 자리를 만들어 곡을 한다.【齊衰以下聞喪, 爲位而哭】 존장은 정당에서 비유는 별실에서 한다. 사마온공이 말하였다. “지금 사람들은 모두 날을 택하여 슬퍼한다. 무릇 슬픈 소식이 들려올 때 처음 부음을 들었을 때 곧바로 곡을 해야지 날을 택할 겨를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법령에 주현의 관청에서 거애할 수 없다는 규정 있으니 관직에 있는 사람은 승사에서 곡을 해야 하고 그 밖의 경우는 모두 본가에 곡하는 것이 좋겠다.”【尊長於正堂, 卑幼於別室. 司馬公曰, “今人皆擇日舉哀. 凡悲哀之至, 在初聞喪即當哭之, 何暇擇日? 但法令有不得於州縣公廨舉哀之文, 則在官者當哭於儈舎, 其它皆哭於本家可也.”】 13. 분상을 할 경우에는 집에 이르러 성복을 한다.【若奔喪, 則至家成服】 분상을 하는 사람은 화려하고 성대한 복장을 벗고 행장을 꾸려 즉시 출발한다. 도착하면 자최에 해당하는 사람은 마을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곡을 하고, 대공에 해당하는 사람은 문이 바라보이면 곡을 하고, 소공 이하는 문에 이르러서 곡을 한다. 문으로 들어가 널 앞으로 나아가 곡을 하고 재배한다. 성복하고 자리에 나아가 곡을 하면 조문하기를 의절대로 한다.【奔喪者釋去華盛之服, 裝辦即行. 既至, 齊衰望鄉而哭, 大功望門而哭, 小功以下至門而哭. 入門詣柩前哭, 再拜, 成服就位, 哭吊如儀.】 14. 분상을 하지 않으면 나흘째 성복을 한다.【若不奔喪, 則四日成服】 분상을 하지 않는 경우, 자최에 해당하는 사람은 삼일동안 아침저녁으로 자리를 만들어 모여 곡하고 나흘째 아침에 의절대로 성복을 한다. 대공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은 부음을 처음 들었을 때 자리를 만들어 모여서 곡을 하고, 나흘째 성복을 하는 것은 또한 의절대로 한다. 모두 매달 초하루에 자리를 만들어 모여 곡을 하고, 달수가 차면 그 다음 달 초하루에 자리를 만들어 모여 곡을 하고 상복을 벗는다. 그 사이에 슬픔이 밀려오면 곡을 해도 된다.【不奔喪者, 齊衰, 三日中, 朝夕爲位會哭, 四日之朝成服亦如之. 大功以下, 始聞喪爲位會哭, 四日成服亦如之. 皆毎月朔爲位會哭, 月數既滿, 次月之朔乃爲位會哭而除之. 其間哀至則哭, 可也.】


상례비요

[분상(奔喪)의 준비물【奔喪之具】] 사각건(四脚巾) : (『주자대전(朱子大典)』 「君臣服議」) “사각건의 제도는, 사방 1폭의 베를 사용하는데, 앞의 두 모서리 부분에는 두 개의 큰 띠를 꿰매고, 뒤의 두 모서리 부분에는 두 개의 작은 띠를 꿰매어 머리를 덮고 네 가닥을 늘여 뜨려, 앞부분으로 이마를 감싼 상태에서 큰 띠를 머리 뒤에서 묶으며, 다시 뒤의 모서리 부분을 모아 상투 앞에서 작은 띠를 묶는다. 그것으로 고대의 관을 대신하는데 ‘복두(幞頭)’라고도 한다.”【四脚巾: (『大全』) “四脚之制, 用布一方幅, 前兩角綴兩大帶, 後兩角綴兩小帶, 覆頂四垂, 因以前邊抺額, 而繫大帶於腦後, 復收後角, 而繫小帶於髻前, 以代古冠, 亦名幞頭.”】 백포적삼[白布衫]【白布衫】 승대(繩帶)【繩帶】 마구(麻屨)【麻屨】 1. 『가례』 1과 동일 2. 『가례』 2와 동일 3. 『가례』 3과 동일 4. 『가례』 4와 동일 5. 『가례』 5와 동일 6. 『가례』 6과 동일 7. 『가례』 7과 동일 8. 『가례』 8과 동일 9. 『가례』 9와 동일 10. 『가례』 10과 동일 11. 『가례』 11과 동일 12. 『가례』 12와 동일 13. 『가례』 13과 동일 14. 『가례』 14와 동일


사의

[분상의 준비물【奔喪之具】] 사각건: 옛날 엄(掩)의 종류이다. 베 1폭을 사용하여 그 두 끝을 찢어 각각 두 조각으로 만들고, 가운데 부분에서 이마를 덮고, 앞의 두 가닥은 이마 앞으로 내려 건을 둘러 머리 뒤에서 묶고, 뒤의 두 가닥은 목 뒤로부터 턱 앞에서 묶는다.【四脚巾: 古掩之類也. 用布一幅, 裂其兩末, 各爲二片, 當中覆頂, 以前二脚, 從額前繞於巾, 而結於腦後, 後二脚, 從項後, 結於頤前.】 백포삼: 지금의 흰 베 도포의 종류이다.【白布衫: 今白布道袍之類.】 마대: 1가닥을 사용해야 한다.【麻帶: 當用一股者.】 마구: 짚신이다.【麻屨: 草屨.】 소교: 악차(惡車)라고도 한다.【素轎: 或惡車.】 1. 처음 부모의 부음을 듣게 되면 곡(哭)으로 사자에게 답하며, 슬픔을 다하고, 상을 당한 연유를 물으며 또 곡을 슬픔을 다하여 곡을 한다.(『예기』 「분상」)【始聞親喪, 以哭答使者, 盡哀問故, 又哭盡哀.(「奔喪」)】 2. 『가례』 2와 동일 3. 머리를 푼다.(구준의 『가례의절』)【被髮(丘『儀』)】 4. 이어서 떠나는데 하루에 백리를 가지만 밤에는 이동하지 않는다. 다만 부모의 상에는 별을 보면서 떠나고 별을 보면서 머문다.(『예기』 「분상」)【遂行, 日行百里, 不以夜行. 唯父母之喪, 見星而行, 見星而舍(「奔喪」)】 5. 『가례』 4와 동일 6. 『가례』 5와 동일 7. 『가례』 6과 동일 8. 소렴을 하기 전에 도착하면 집에 있을 때와 같다.(『예기』 「분상」주)【未小斂而至, 與在家同(「奔喪」註)】 9. 『가례』 7과 동일 10. 『가례』 8과 동일 11. 『가례』 9와 동일 12. 상복을 완성하여 갖춘 뒤에 떠난다.(『예기』 「분상」)【成服而行(「奔喪」)】 13. 『가례』 10과 동일 14. 『가례』 11과 동일 15. 만약 상복이 끝난 후에 집에 돌아왔다면, 묘소에 가서 곡(哭)을 하고, 용(踊)을 하며, 드디어 복을 벗으며, 집에서는 곡을 하지 않는다.(『예기』 「분상」)【若除喪而后歸, 則之墓, 哭, 成踊, 遂除, 於家不哭.(「奔喪」)】 16. 『가례』 12와 동일 17. 『가례』 13과 동일 18. 『가례』 14와 동일 19. 성복하고 분상할 경우에는 부음을 들은 날로 기준으로 계산하여 상복을 벗는다.(『유편』)【成服而奔喪者, 以聞訃日除服.(『類編』)】 20. 대부가 임금의 명령으로 나갔다가 상을 들으면, 서행(徐行)하기는 하지만 돌아오지는 않는다.【大夫以君命出, 聞喪, 徐行不返.】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