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상례 절차

상례절차
발인
상여 행렬을 이끌기 위해 앞서나온 명정(안동 퇴계종택)
상여 행렬을 이끌기 위해 앞서나온 명정(안동 퇴계종택)
절차설명

영구를 상여에 싣고 장지로 가는 절차, 발인발인(發靷)이란 영구를 상여에 싣고 장지로 가는 절차이다. 방상시(方相氏)가 가장 앞에서 인도하고, 위에서 기물을 준비하여 진열했던 순서대로 행렬을 지어서 장지로 간다. 순서를 보면 방상시-명기(明器)-명정(銘旌)-영여(靈轝)-공포(功布)-삽(翣)-상여(喪轝)-상주(喪主)와 복인(服人)-존장(尊長)-무복친(無服親)-빈객(賓客)의 순서이다.친척과 빈객이 마을 입구나 길가에 장막을 치고 상여를 멈추게 하여 전을 올린다. 방법은 집에서 행하는 전(奠)과 동일하다. 흔히 이를 노제(路祭) 혹은 친전(親奠)이라고 한다. 길이 멀면 여러 번 행하기도 하고, 가까우면 생략하기도 한다.행상 도중에 슬픔이 지나치면 즉시 곡을 한다. 만약 묘가 멀면 매 30리마다 머물면서 하루를 넘긴다. 이때는 영구 앞에 영좌를 설치하고 아침저녁으로 곡을 하며 전과 함께 상식을 올린다. 밤이 되면 상주와 그 형제들은 영구 옆에서 자고 친척들도 영구를 지킨다.

예서기록

주자가례

1. 널이 출발한다.【柩行】 방상(方相) 등이 앞에서 인도하는데 제기(祭器)를 진설할 때의 순서와 같다.【方相等前導, 如陳器之敘.】 2. 주인 이하 남녀가 곡을 하면서 걸어서 따른다.【主人以下男女哭歩從】 조조(朝祖)할 때의 순서와 같다. 문을 나가면 흰 장막으로 옆을 둘러쳐서 가린다.【如朝祖之敘. 出門則以白幕夾障之.】 3. 존장이 그 뒤를 따르고, 복이 없는 친척들이 또 그 뒤를 따르며, 빈객들이 다시 그 뒤를 따른다.【尊長次之, 無服之親又次之, 賓客又次之】 모두 수레나 말을 탄다. 친척이나 빈객은 먼저 묘소에서 기다리거나, 성곽을 나가면 곡을 하고 절을 한 뒤에 하직하고 돌아간다.【皆乘車馬. 親賓或先待於墓所, 或出郭哭拜辭歸.】 4. 친척과 빈객이 성곽 밖 도로 곁에 장막을 설치하고 널을 멈추게 하고 전을 올린다.【親賓設幄於郭外道旁, 駐柩而奠】 집에 있을 때의 의식과 같다.【如在家之儀】 5. 도중에 슬픔이 북받치면 곡을 한다.【塗中遇哀則哭】 묘소가 멀면 머무는 곳[舍]마다 널 앞에 영좌(靈座)를 차리고 아침저녁으로 곡을 하고 전을 올린다. 식사 때에는 상식을 올린다. 밤에는 주인과 형제가 모두 널 곁에서 자고 친척들이 함께 지킨다.【若墓逺, 則毎舎設靈座於柩前, 朝夕哭奠. 食時上食. 夜則主人兄弟皆宿柩旁, 親戚共守衛之.】


상례비요

[발인(發靷)의 준비물【發引之具】] 만사(輓詞) : 두꺼운 종이로 만드는데, 위아래에 축(軸)을 넣어 대나무로 손잡이를 만든다. 친구가 사(詞)를 지어 애도하는 것이다. (구준(丘濬)) “『춘추좌전(春秋左傳)』에 ‘공손하(公孫夏)가 그의 문도에게 명하여 우빈(虞殯)을 노래하게 했다.’라고 하였는데, 두예(杜預)의 주에 ‘우빈은 장송가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집불자(執紼者)가 만가(輓歌)를 부르는 일은 그 유래가 오래되었다.”라고 하였다.【輓詞: 以厚紙爲之, 上下有軸, 以竹爲柄. 親舊作詞以哀之者. (丘氏)曰, “『左傳』, ‘公孫夏命其徒, 歌虞殯’, 杜預註云, ‘虞殯送葬歌也’, 則執紼者挽歌, 其來遠矣.”】 횃불[炬] : 수량은 적절하게 정한다.【炬: 多少隨宜.】 공포(功布) : 위에 보인다.【功布: 見上.】 방울[鐸] : 시속에서 요령(搖鈴)을 사용한다. 군중을 지휘하기 위한 것이다.【鐸: 俗用搖鈴. 所以齊衆者.】 대여(大轝) : 위에 보인다.【大轝: 見上.】 초롱[燭籠] : 4개 또는 2개. 쇠사슬이나 대오리로 격자(格子)를 만들고 아래위로 둥근 판자를 대고 붉은 비단을 씌우는데, 기름종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안에는 밀초[蠟燭]를 설치한다.【燭籠: 四或二. 鐵索或竹木爲格, 上下有圓板, 衣以紅綃, 或用油紙. 內設蠟燭.】 상여꾼[轝夫] : 메는 줄이 다섯 줄일 경우에는 36인, 세 줄일 경우에는 22인 또는 20인으로 한다. 더러는 소에 메우기도 한다.【轝夫: 擔索五行, 則三十六人, 三行則二十二人或二十人. 或駕以牛.】 여상(舁牀) : 명기(明器)를 싣는 것이다.【舁牀: 舁明器者.】 영거(靈車) : 혼백(魂帛)을 받드는 것이다.【靈車: 奉魂帛者.】 우구(雨具) : 유둔(油芚)이나 유지(油紙)로 만드는데, 대여·여상·영거·명정(銘旌)·만사 등에 모두 준비해둔다.【雨具: 用油芚或油紙爲之, 大轝·舁牀·靈車·銘旌·輓詞等皆有備.】 방상(方相) : 광부(狂夫)가 하는데, 관복(冠服)은 도사(道士)처럼 꾸민다. (『주례(周禮)』) “네 사람이다. 손바닥에 곰가죽을 씌우고 황금으로 네 눈을 그리며, 검정색 상의에 붉은색 하의를 입고 창과 방패를 잡는다.”라고 하였다. 4품 이상의 경우 네 눈의 방상을 만들고, 그 이하는 두 눈의 기두(魌頭)를 만든다.【方相: 狂夫爲之, 冠服如道士. (『周禮』) “四人. 掌蒙熊皮, 黃金四目, 玄衣朱裳, 執戈揚盾.” 四品以上四目爲方相, 以下兩目爲魌頭.】 1. 『가례』 1과 동일 2. 『가례』 2와 동일 3. 『가례』 3과 동일 4. 『가례』 4와 동일 5. 『가례』 5와 동일


사의

[발인의 준비물【發引之具】] 대여(大轝): 지금은 다만 시속을 따라서 만들되 견고하고 평온하도록만 한다.【今但從俗爲之, 取其牢固平穩而已.】 소여: 오늘날 시속에서는 상하 모두 통용하는 것이다. 제도는 대여(大轝)와 같으나 다만 작은 평상은 설치하지 않는다.【小輿: 今俗上下通用者. 制同大轝, 但不設小方牀.】 영거(靈車): 속칭 요여(要轝)이다. 혼백(魂帛)을 봉안하기 위한 것이다.【靈車: 俗稱要轝. 所以奉魂帛.】 불(黻): 상여를 매기 위한 것이다.【紼: 所以擔轝.】 삽(翣): 불삽(黻翣)은 아(亞)자 모양을 그려 만들고, 화삽(畵翣)은 운기(雲氣) 모양을 그린다. 대부는 불삽 2개와 화삽 2개를 쓴다. 사(士)는 화삽 2개를 사용한다.【翣: 黻翣畵爲亞形, 畵翣畵爲雲氣. 大夫黻翣二, 畵翣二, 士畵翣二.】 방상·기두: 눈이 4개 달린 것이 방상(方相)인데 사품(四品) 이상의 신분이 사용한다. 눈이 2개 달린 것은 기두(魌頭)인데 사품(四品) 이하의 신분이 사용한다.【方相·魌頭: 四目爲方相, 四品以上用之. 兩目爲魌頭, 四品以下用之.】 공포(功布): 영구 위의 먼지를 터는 데 사용하고, 또 발인할 때 축관(祝官)이 이것을 잡고 지휘한다.【功布: 用以拂拭柩上塵, 又發引時祝執此指揮.】 초롱[燭籠]: 초를 준비한다.【燭籠: 具燭.】 횃불【炬】 우구(雨具)【雨具】 베 두건: 상여 메는 인부가 착용하는 것이다.【布頭巾: 轝夫所着.】 악거(惡車)·소교(素轎)·포안(布鞍): 주인이 타는 것이다. 형편에 따라 마련한다.【惡車·素轎·布鞍: 主人所乘. 隨勢以備.】 여부(轝夫)·담부(擔夫)·역부(役夫)·견부(牽夫)【轝夫·擔夫·役夫·牽夫】 마필【馬匹】 상노(喪奴) 2사람: 힘든 일을 맡아서 처리할 사람이다.【喪奴二: 勤幹者.】 상비(喪婢) 2사람: 제전(祭奠)을 제공하는 사람이다.【喪婢二: 供祭奠者.】 방울: 속칭 요령(搖鈴)이라고 하는 것으로, 군중의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다.【鐸: 俗云搖鈴, 所以齊衆.】 포막: 속칭 차일(遮日)이다.【布幕: 俗云遮日.】 포악: 속칭 휘장(揮帳)이다.【布幄, 俗云揮帳.】 1. 널이 출발한다.(『가례』 1) 2. 주인 이하의 사람들이 곡을 하면서 따르는데, 조조(朝祖)할 때의 순서와 같다.(『가례』 2의 변형)【主人以下哭從, 如朝祖之序(『家禮』)】 3. 친척과 빈객이 성곽 밖 도로 곁에 장막을 설치하고 널을 멈추게 하고 전을 올리는데, 집에 있을 때의 절차와 같이 한다.(『가례』 4의 변형)【親賓設幄於郭外道旁, 駐柩而奠, 如在家之儀(『家禮』)】 4. 『가례』 5와 동일 5. 묘소가 멀면 머무는 곳[舍]마다 널 앞에 영좌(靈座)를 차리고 아침저녁으로 곡을 하고 전을 올리며 식사 때에는 상식을 올린다. 밤에는 주인과 형제가 모두 널 곁에서 자고 친척들이 함께 지킨다.(『가례』 5의 주)【若墓逺, 則毎舎設靈座於柩前, 朝夕哭奠. 食時上食, 夜則主人兄弟皆宿柩旁, 親戚共守衛之(『家禮』註)】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