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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상례란

상례공간
여막
시묘살이를 위해 묘 옆에 지어 놓은 오두막인 여막
시묘살이를 위해 묘 옆에 지어 놓은 오두막인 여막

산소를 돌보고 삼년동안의 시묘살이를 위해 지어 놓은 오두막, 여막여막(廬幕)이란 고인의 시신을 매장한 산소를 돌보고 삼년동안의 시묘(侍墓)살이를 위해 지어 놓은 오두막을 말한다. 이는 주자(朱子, 1130-1200)의 『가례(家禮)』에 따른 상례가 정착되기 전에 행해졌던 유교식 상례법이었다. 그러나 『가례』에 따른 상례는 고인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여기는 신주를 산소에서 만들어 이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반곡(反哭)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인의 영혼은 없고 체백(體魄)만 있는 산소에서 시묘를 할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조선중기에는 시묘와 반곡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점차 집에서 시묘를 하는 형태로 바뀌어 영좌가 있는 곳에 거적을 쳐 여막을 흉내 내게 되었다. 이는 유교식 상례의 본질을 보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여막에서 삼년동안 시묘를 하게 되면 이곳에서 상식(上食)과 조석전, 삭망전 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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