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란
제례도구
음식
희생
희생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적
동물의 영혼을 바치고 그를 통해 신에게 기원을 전달하는 희생희생(犧牲)이란 동물을 살해하여 그 영혼을 통해 신에 대한 기원을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와 동물의 영혼을 신령에게 바치는 뜻이 있다. 동양에서는 제사에서 제물로 올리는 소를 의미하는데, 희는 소의 기운을, 생은 살아 있는 소를 의미하기도 한다.신분에 따라 희생의 종류가 달라진다. 대부(大夫)는 양과 큰 돼지를 쓰고, 사(士)는 새끼 돼지와 개를 희생으로 사용한다. 서민은 일정한 희생이 없다. 여러 책들에서 보이는 희생은 알, 물고기, 새끼돼지, 기러기, 닭, 거위, 오리 등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사대부의 제사에도 희생은 없고 다만 여러 음식만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축문에 희생이라고 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음식이라는 뜻의 서수(庶羞)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택당 이식(澤堂 李植)은 “적(炙)으로 과거의 희생을 대신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단지 희생의 대상을 통으로 잡지 않고 시장에서 조금씩 사와서 사용하기 때문에 비록 소고기를 쓰더라도 참람하다고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가례(家禮)로서 제사에서는 적을 희생의 대용으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아직까지 희생을 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원의 향사 등 개인의 제사 범위를 넘어서는 제사 때가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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