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제례>기제사>동영상으로 보는 기제사>사신(조상신 배웅)
URL

기제사

동영상으로 보는 기제사
사신(조상신 배웅)
사신 절차를 마친 참사자들의 모습(안동 지촌종택 기제사)
사신 절차를 마친 참사자들의 모습(안동 지촌종택 기제사)
절차설명

조상신을 배웅하는 절차, 사신사신(辭神)이란 후손이 올린 공물을 제사 대상 조상신이 모두 흠향하였으므로 조상신을 배웅하는 절차를 말한다. 주인을 비롯한 참사자 전원이 재배한다.

예서기록

가례(家禮)

■ 사신, 납주, 철을 한다 辭神納主徹 모두 녜제의 의례와 같다. 다만 남은 음식을 대접하지 않는다. 이 날은 술을 마시지 않고 고기도 먹지 않고 음악도 듣지 않는다. 참건(黲巾)과 소복(素服)과 소대(素帶)로 지내고, 밤에는 바깥채에서 잔다. 並如祭禰之儀. 但不餕. 是日不飮酒不食肉不聽樂, 黲巾素服素帶以居, 夕寢于外. * 녜제의 ‘사신, 납주, 철’은 모두 시제의 의례와 같다. 並如時祭之儀. • 시제 의례 ▹사신: 주인 이하는 모두 재배한다. 主人以下皆再拜.


가례증해(家禮增解)

■ 아헌, 종헌, 유식, 합문, 계문을 한다. 사신, 납주, 철을 한다 ○ 『봉선잡의(奉先雜儀)』: 이 날에 사모(思慕)하는 것이 마치 거상(居喪) 때와 같은데, 이것이 남은 음식을 대접하지 않는 까닭이다. 奉先儀: 是日思慕, 如居喪, 此所以不餕. ○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말하기를, “시제(時祭) 재계(齋戒)의 주(註)에 ‘술을 마시되 어지러운 데 이르지 않도록 하고 고기를 먹되 냄새 나는 채소는 먹지 않는다’고 했다. 기일 전의 재계는 아마도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할 것이니, 그러므로 이 날에 이르면 ‘비로소 술과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라고 했다. 尤庵曰, 時祭齊戒註, 飮酒不得至亂, 食肉不得茹葷. 忌日前齊戒, 恐當如此, 故至於是日始言不飮酒食肉. ○ 우암 송시열이 말하기를, “주자는 기제 후에 참색(黲色)의 옷으로 기거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옥색(玉色)의 옷을 입고 제사를 지내니, 기제 후에도 또한 옥색으로 기거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尤庵曰, 朱子於祭後, 仍服黲以居, 今旣用玉色以祭, 則祭後亦當玉色以居矣. ○ (경호 이의조) 주자가 기일에 참색의 옷을 입은 까닭으로 우옹(尤翁; 우암 송시열)이 지금 시속의 옥색이 합당하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시속에서는 기일에 모두 소의(素衣)와 소대(素帶)를 입으니, 옥색은 또한 아마도 화려한 것에 가까운 것 듯한데, 어떠한지 모르겠다. 『가례』에 또한 “이 날 소복(素服)과 소대를 입으며 건(巾)은 참색으로 한다”고 했다. (愚按)朱子忌日服黲, 故尤翁以今世玉色當之. 然今俗忌日, 皆服素衣帶, 則玉色亦恐近華, 未知如何. 家禮亦云, 是日素服素帶, 而巾則以黲矣.


상변통고(常變通攷)

■ 아헌, 종헌, 유식, 합문, 계문을 한다. 사신, 납주, 철을 한다 ○ 우암 송시열이 말하기를, “『가례』의 재계 의식에서 ‘술을 마셔도 용모가 변하는 데까지 이르지 않으며, 고기를 먹어도 입맛이 변하는 데까지 이르지 않는다’고 했고, 정기일(正忌日)에 이르러 비로소 ‘술을 마시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근거하면 기일에 앞서 술을 마시지 않거나 고기를 먹지 않는 뜻은 없는 듯하다. 그러나 시속에서는 반드시 기일에 앞서 술을 마시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으니, 이와 같이 의리에 해가 없을 경우에는 시속을 따르더라도 아마 무방할 것이다”고 했다. 尤庵曰, 家禮齊戒, 飮酒不至變貌, 食肉不至變味, 至於正忌日, 始言不飮酒食肉. 擧此, 似無前期不飮不食之義. 然世俗必前期不飮不食, 如此無害於義者, 從之恐無妨. ○ 묻기를, “‘술을 마시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고 바깥채에서 잔다’는 것은 치제(致齊)하는 날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이 날’이라 한 것은 의심이 듭니다”고 했다. 남계 박세채가 말하기를, “기제는 상사의 여분이지만, 이것을 아직 상이 마치기 전으로 유추하여 행함은 불가하니, 예의 뜻이 그러하다. 그러나 동한(東漢)의 신도반(申屠蟠)은 어버이의 기일에 사흘 동안 소식을 했고, 퇴계 이황 역시 ‘예는 마땅히 시속을 따라야 한다’고 했으니, 이런 점에서 살펴보면 아마 불가함이 없을 것이다. 하물며 안에서 자는 것이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 것과 견주어 더욱 중요한 일임에랴!”고 했다. 問, 不飮酒, 不食肉, 寢於外, 不在於致齊之日, 而曰시是日者, 可疑. 南溪曰, 忌者, 喪之餘, 不可以此推行於未喪之前, 禮意然也. 然東漢申屠蟠爲親忌行素三日, 退溪亦曰, 禮宜從俗, 以此揆之, 恐無不可. 況寢於內, 視飮酒食肉, 不啻加重者耶! * 기제를 지자(支子)가 돌아가며 지내는 경우에 대하여 ○ 퇴계 이황이 말하기를, “‘주자도 지자(支子)가 스스로 주관할 수 있는 제사가 있다’고 했으니, 지자가 제사지낼 수 있는 제사란 바로 요즘의 기제나 묘제 류이다. 이런 제사를 돌려 가면 지내는 것도 의리에 크게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 묻기를, “기제는 주인의 집에서 지내기로 정하고, 지자나 여자는 다만 제물만 돕도록 하는 것은 어떠합니까?”고 했다. 말하기를 “매우 좋은 생각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논설이 있으니, 주자는 ‘지자가 스스로 주관할 수 있는 제사가 있다’는 설을 폈는데, 아마도 기제나 명절제사 류일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만약 일체의 제사를 종자(宗子)에게 다 맡기면 으레 그러리라 여기는 게으름이 생겨 제물을 돕는 일마저 제대로 하지 않고, 그로 말미암아 여러 자손들까지 향선(享先: 선조를 奉享함)의 예를 완전히 잊어버리게 될 것이니, 매우 온당치 못한 일이다. 또 종자가 가난하여 혼자 감당할 수 없어 모두 폐하여 제사지내지 못한다면, 도리어 시속에 따라 행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했다. 退溪曰, 朱子亦有支子所得自主之祭之言, 支子所得祭之祭, 卽今忌日墓祭之類. 此等祭輪行, 恐亦無大害義也. ○ 問, 忌祭欲定行於主人之家, 支子女子, 則只以物助之而已, 何如? 曰, 此意甚好. 然亦有一說, 朱子有支子所得自主之祭之說, 想是忌祭節祀之類也. 今若一切蓋歸於宗子, 則因循偸惰之間, 助物不如式, 以致衆子孫全亡享先之禮, 甚爲未安. 又或宗子貧寠, 不能獨當, 而並廢不祭, 則反不如循俗行之之爲愈也. ○ 『격몽요결(擊蒙要訣)』: 묘제와 기제를 시속에서 자손들이 돌아가며 지내고 있으니, 이는 예가 아니다. 묘제를 비록 돌아가며 지내더라도 모두 묘소에서 제사지내기에 괜찮지만, 기제를 신주에 제사지내지 않고 지방에 제사지낸다면 이는 매우 미안한 일이다. 비록 피치 못해 돌려 가면 지내더라도 가묘에서 지내는 것이 그나마 가할 것이다. 要訣: 墓祭忌祭, 世俗輪行, 非禮也. 墓祭則雖輪行, 皆祭於墓上, 猶之可也, 忌祭, 不祭於神主而仍祭于紙牓, 此甚未安. 雖不免輪行, 行于家廟 庶乎可矣. ○ 남계 박세채가 말하기를, “비록 지자 집에서 제수를 장만했더라도 축사(祝辭)에는 반드시 종자의 이름을 쓴다”고 했다. 南溪曰, 雖支子家具饌, 祝辭, 必以宗子名.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