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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편람(四禮便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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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례고도서
서명 사례편람(四禮便覽) 저자 이재(李縡)
발행연도 1844년(헌종 10) 권수 8권 4책
개요
『사례편람(四禮便覽)』은 조선 영조 때 문신이자 학자인 이재(李縡)가 관혼상제의 제도와 절차를 쉽게 찾아보고 활용하도록 편찬한 책이다. 8권 4책으로 목판본이다. 『주자가례(朱子家禮)』를 보완한 것으로 증손인 이광문이 1844년(헌종 10)에 간행하였다.
해제
『사례편람(四禮便覽)』은 도암 이재(陶庵 李縡, 1680~1746)가 관혼상제의 사례(四禮)를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편찬한 책이다. 사망하던 해인 1746년(영조 22) 완성되었으나 초기에는 필사본의 형태로 전해지면서 인용되다가, 도암의 손자인 화천 이채(華泉 李采, 1745~1820)의 교정을 거쳐 1844년(헌종 10) 수원유수(水原留守)로 있던 화천의 아들 소화 이광문(小華 李光文, 1778~1838)에 의해 목판으로 간행되었다. 이후 여러 판본으로 재간행되면서 조선 말기를 지나 일제 강점기까지도 널리 활용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예서이다. 이재의 자는 희향(熙鄕)이며, 호 도암(陶庵)으로 본관은 우봉(牛峯)이다. 18세기 호락논쟁(湖洛論爭)에서 인물성동론(人物性同論)을 주장한 낙론(洛論) 계열의 대표적 인물이다. 저서로는 『도암집(陶庵集)』, 『도암과시(陶菴科詩)』, 『사례편람』, 『어류초절(語類抄節)』 등이 있다. 『사례편람』은 『상례비요(喪禮備要)』의 문제의식을 수용하여 비판적으로 계승한 저술이다. ‘행례(行禮)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의식절차와 그에 필요한 기물들을 구체화하고, 알기 쉬운 용어와 개념을 통해 해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자가례(朱子家禮)』에는 빠져 있지만 고경(古經)에 명문 규정이 있는 절차를 보충함으로써 행례의 완결성을 높이려고 시도’하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자가례』의 모두(冒頭)에 있던 「통례(通禮)」의 ‘사당(祠堂)’을 「제례」의 앞부분으로 옮긴 것은, 제례의 끝 부분에 ‘사당지의(祠堂之儀)’를 설정하고 ‘사당’장의 내용을 옮긴 뒤 제례를 약술한 『상례비요』의 체제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아울러 의절(儀節)의 보완과 관련해서 『상례비요』에서는 모두 13조목의 보완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례편람』은 이 가운데 7조목만을 받아들이고 새로이 2조목을 보완한 것은 『상례비요』의 문제의식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