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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란

제례의 특징
사대봉사를 기본으로 하는 신위배열도(ㅡ자형)

사대봉사를 기본으로 하는 신위배열도(ㅡ자형)

  • 사대봉사를 기본으로 하는 신위배열도(ㅡ자형)
  • 최고의 제사인 조상에 대한 제사(안동 지촌종택 기제사)
  • 사후의 효를 실천하는 수단으로서의 제사(안동 지촌종택 기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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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식으로 정형화된 한국 제례의 특징한국 제례의 가장 큰 특징은 그 행위 방법이 정형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어떠한 형태로 제례가 행해졌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조선시대부터는 유교식 의례 방법에 따라 매우 정형화되었다. 이러한 제례 방식은 심지어 민간신앙이나 무속의 의례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면 제사 형식으로 진행되는 유교식 동제가 그러하다. 정형화된 한국 제례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꼽자면 다음과 같다.

유교식 의례서가 규정한 방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는 제사첫째, 유교식으로 정형화된 제사는 유교식 의례서(儀禮書)에서 규정한 방법에 따라 제사의 절차가 진행된다. 이러한 제사의 형식은 조상신을 모시는 과정, 신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 신을 다시 돌려보내는 3개의 과정으로 정형화 되어 있다. 제사의 종류 역시 이에 따르고 있는데, 『주자가례(朱子家禮)』와 도암 이재(陶菴 李縡)의 『사례편람(四禮便覽)』주장에 차이가 있다.

유교식 원리에 근거하여 사대봉사를 원칙으로 하는 제사둘째, 유교식 원리에 따라 반드시 사대봉사(四代奉祀)를 하는 특징이 있다. 원래 유교에서는 신분에 따라 제사의 봉사대수를 달리하였다. 천자(天子)는 7묘(廟), 제후(諸侯) 5묘, 대부(大夫) 3묘, 선비 2묘, 일반인은 사당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하여 차등을 두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국대전(經國大典)』에 사대부(士大夫) 이상 4대, 6품 이상 3대, 7품 이하 2대, 일반 서인은 부모만을 모시도록 규정하여 그 차별을 두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가 되면 『가례(家禮)』의 규정에 따라 신분에 관계없이 사대봉사를 해 와서 그 전통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최고의 제사인 조상에 대한 제사셋째, 조상에 대한 제사를 최고의 제사로 여긴다. 제사의 개념 자체가 조상숭배의례였듯이 조상에 대한 제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러한 조상숭배는 4대 봉사의 원칙에 따른 조상에 대한 제사 외에도 문중을 형성한 친족 제사의 경우에는 친족 공동체의 종교 의례로서 기능하는 특징이 있다.

사후의 효를 실천하는 수단으로서의 제사넷째, 제사가 효를 실천하는 척도처럼 인식되고 있다. 한국의 제사는 생시의 효도에 이어 사후에도 부모에 대한 효의 실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한국의 제사가 단순히 조상을 숭배하는 의례 정도가 아니라 제사가 사후의 효를 실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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