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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넣는 그릇인 향합
향을 넣는 그릇인 향합

향을 넣는 그릇, 향합향합(香盒)이란 향(香)을 넣는 그릇이다. 향합을 사용하는 이유는 아마도 향의 방향(放香)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향합은 백동이나 황동, 놋쇠로 만들며 합(盒)이란 말에서 보듯 밀폐에 가깝게 닫을 수 있는 뚜껑이 있다. 목향(木香)일 경우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선향(線香)을 사용할 때는 그 필요성이 약해진다. 향로(香爐)는 서쪽에 놓고 향합은 동쪽에 둔다.강신을 할 때는 원래 향이 아니라 쑥에 메기장과 찰기장인 서직(黍稷)을 섞어 태워서 사용했다. 이렇게 하면 냄새가 하늘로 올라가 양(陽)으로 장옥(牆屋)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제사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향나무를 잘게 쪼갠 목향을 사용하였고 요즘에는 선향을 사용한다. 대종을 잇고 있는 종가의 정원에 반드시 향나무가 있어 한국 정원의 상징물이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향나무를 키워 향을 조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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