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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제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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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제사상
제탁이라고도 불리는 제사상(안동 이우당 불천위제)
제탁이라고도 불리는 제사상(안동 이우당 불천위제)

제사에 올리는 음식을 차리는 상, 제사상제사상이란 제사에 올리는 음식을 차리는 상을 말한다. 제탁(祭卓)이라고도 한다. 제사상은 나무로 만들며 검은 칠이 올바른 것이고, 붉은 칠을 한 것은 그 다음이다. 이는 제사는 길례(吉禮)이기 때문에 색이 있는 상을 사용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라 한다.주자(朱子)는 “생시에 남녀는 자리를 달리하니 제사에도 자리를 달리 하는 것이 합당한데, 제사에서 부부의 자리를 같이 하는 것은 왜 그런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는 부부는 동뢰(同牢)하여 먹는다.”고 하였다. 즉, 부부는 음식을 같이 먹기 때문에 같은 자리에 모셔도 된다는 이야기다.아버지의 신위인 고위(考位)와 어머니의 신위인 비위(妣位)는 같은 안석을 사용하고, 하나의 탁자에 함께 하여 진설한다고 하였다. 이는 혼기가 하나로 합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사시제(四時祭)의 경우 고위와 비위가 매 신위에 각각 찬을 진설하면 4대에 걸쳐 총 8개의 탁자를 설치해야 하는데 비좁은 대청에 다 수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탁자 하나에 고위와 비위를 함께 진설한다. 『학봉집(鶴峯集)』에 의하면 ‘시제도(時祭圖)’에 잔과 잔받침, 국과 밥, 탕(湯)은 각각 따로 진설하고 떡, 면, 생선, 고기, 채소, 과일은 합설(合設)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또한 한강(寒岡 鄭逑)은 “아버지에게 3명의 실(室)이 있었다면 4분의 신주를 탁자 하나에 모시기는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4신위에 각각 탁자를 하나씩 둘 수 없다면 차라리 4신위가 탁자 하나를 함께 하되 잔과 잔반, 밥과 국, 적간(炙肝) 따위만 각각 차리고 다른 제물을 함께 차리는 것도 무방할 듯하다.”고 하여 합설이 문제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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