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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례집람(家禮輯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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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례고도서
서명 가례집람(家禮輯覽) 저자 김장생(金長生)
발행연도 1599년(선조 32) 권수 10권 7책
개요
『가례집람(家禮輯覽)』은 조선 후기 학자인 김장생(金長生)이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증보 해설한 책이다. 10권 7책으로 목판본이다. 김장생이 생전에 『주자가례』에 관한 여러 사람들의 설을 엮어 놓은 책이다.
해제
『가례집람(家禮輯覽)』은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 1548~1631)이 『주자가례(朱子家禮)』의 의미를 문헌적으로 고증하고 명료화하기 위해 저술한 것이다. 김장생의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희원(希元), 호는 사계(沙溪)이다. 대사헌 황강 김계휘(黃岡 金繼輝)의 아들로 구봉 송익필(龜峯 宋翼弼)의 문하에서 예학을 전수받고, 후에 율곡 이이(栗谷 李珥)의 문하에서 성리학을 배웠으며 예론을 깊이 연구하여 아들 신독재 김집(愼獨齋 金集)에게 계승시켜 조선 예학의 거두로서 예학파(禮學派)의 주류를 형성했다. 저서로는 본서 외에 『의례문해(疑禮問解)』, 『상례비요(喪禮備要)』, 『개장의(改葬儀)』, 『제의정본(祭儀正本)』 등과 『근사록석의(近思錄釋疑)』, 『서소잡록(書疏雜錄)』, 『예기기의(禮記記疑)』, 『송강행록(松江行錄)』, 『사계연석문대(沙溪筵席問對)』, 『사계소차(沙溪疏箚)』, 『사계어록(沙溪語錄)』 등이 있다. 『가례집람』은 ‘여러 학자의 설을 취하여 『주자가례』의 각 조목 아래 삭제할 것은 삭제하고 모을 것은 모아서 주를 단 것’이다. 이는 본서가 일차적으로 『주자가례』라는 이른바 ‘경(經)’에 대한 ‘주석(註釋)’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다시 말하면 ‘경’인 『주자가례』의 의미를 문헌적으로 고증하고 명료화하여 그 위상을 높이는 것이 본서의 일차적인 기획의도라는 것이다. 아울러 ‘도설(圖說)을 책머리에 게재하고 명물(名物)을 모두 언급하여 의미를 거칠게나마 알게 하였으며, 초학자 선비들이 취하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였다’는 설명은 『주자가례』의 가독성을 높여 확산시키고자 하는 것이 본서의 또 다른 기획의도였음을 알려준다. 『가례집람』에는 중국의 예서(禮書)와 경서(經書), 중국학자들의 예설(禮說)뿐만 아니라 이황(李滉), 이언적(李彦迪), 김인후(金麟厚), 송인(宋寅), 정구(鄭逑), 송익필(宋翼弼), 정경세(鄭經世), 이이(李珥), 한백겸(韓百謙), 심수경(沈守慶) 등 예학에 조예가 깊었던 학자들의 견해가 학파적 분기를 넘어서서 총망라되어 인용되고 있다. 이는 조선 예학의 진전이 학파적 분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반증일 뿐 아니라, 당시까지 이루어진 조선 예학의 성과에 자부심이 표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