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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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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례부췌(家禮附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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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례고도서
서명 가례부췌(家禮附贅) 저자 안신(安㺬)
발행연도 1899년 권수 6권 3책
개요
『가례부췌(家禮附贅)』는 조선 중기의 학자인 안신(安㺬)이 『주자가례』를 보충 및 해설한 책이다. 6권 3책으로 목판본이다. 책은 ‘부췌별록(附贅別錄)’과 ‘보(補)’ 그리고 ‘도록(圖錄)’을 통해 현실 생활에 근접한 의식절차를 마련하였다.
해제
『가례부췌(家禮附贅)』는 오휴자 안신(五休子 安㺬, 1569~1648)이 지은 것으로 6권 3책의 목판본이다. 본래는 8권 4책이었으나 순암 안정복(順菴 安鼎福)이 1758년(영조 34)에 권7에 기록되어 있던 ‘새로 증보된 내용[新增]’은 각 편의 별록(別錄)으로 옮기고, 권8의 「속거가잡의(續居家雜儀)」와 「거향잡의(居鄕雜儀)」 가운데 전자는 제거하고 후자는 권1의 「거가잡의」로 옮겨 기록하여 6권본으로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도 간행되지 못하고 집안에 보관해오다가 1899년 목판으로 간행되었다. 안신은 자는 대지(待之), 호는 오휴자, 본관은 광주(廣州)이다. 재종숙인 옥천 안여경(安餘慶)에게 예학을 배웠던 것을 기초로 하여, 『가례』를 바탕으로 『가례부췌』를 지었다고 한다. 그의 저서로는 『가례부췌』를 비롯하여 밀양 출신의 뛰어난 선비 다섯 분의 언행을 정리한 『오현전(五賢傳)』과 조선과 중국의 한자음을 구별하고 우리말로 주석을 붙인 『자해(字解)』(2권)이 있다. 『가례부췌』는 고례를 통한 『주자가례』의 보완이라는 동시대 유학자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퇴계학파 예학 연구를 총결하는 학파적 문제의식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주자가례』에 실려 있는 ‘부주(附註)’의 내용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이를 보완·대체할 새로운 구상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 기호학파의 예학이 『주자가례』의 ‘부주’의 범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가 된다. 이와 함께 ‘부췌별록(附贅別錄)’과 ‘보(補)’ 그리고 ‘도록(圖錄)’을 통해 현실 생활에 근접한 의식절차를 마련하려고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17세기 ‘유교적 예식의 확산’이라는 시대정신을 잘 보여주는 저술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