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제례>제례란>제례종류>후토제(산신제)
URL

제례란

제례종류
후토제(산신제)
묘소가 자리잡은 곳의 산신(후토)에게 올리는 제사인 후토제(대전 은진송씨가 후토제)
묘소가 자리잡은 곳의 산신(후토)에게 올리는 제사인 후토제(대전 은진송씨가 후토제)

묘소를 잘 보살펴 달라는 의미로 지내는 제사, 후토제후토제(后土祭)는 묘소(墓所)가 자리하고 있는 산의 주인인 산신 혹은 후토(后土)에게 올리는 제사로 산신제(山神祭)라고도 한다. 제사를 지내는 뜻은 조상의 묘소가 있는 산의 산신(山神)인 후토신(后土神)에게 묘소를 잘 보살펴 달라는 의미로 지내는 제사이다. 축문에 의하면 묘에 나무꾼이나 목동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묘소가 안전하게 영구히 존속하는 것은 신의 은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수(祭需)를 갖추어 제사를 지낸다는 것도 이러한 뜻이다. 제사를 지내는 장소는 묘소 왼쪽이라고 하는데, 방위상 묘소의 동쪽이다.

묘제의 제수와 동일하게 준비하는 제사, 후토제후토제에 차리는 음식은 묘제(墓祭)의 음식을 준비할 때 함께 준비하는데, 묘제의 제수와 동일하게 준비한다. 제수는 생선ㆍ고기ㆍ떡류ㆍ국수류를 담은 소반 네 개를 제사 지내는 자리 남쪽 끝에 진설하고 소반ㆍ술잔ㆍ숟가락 ㆍ젓가락을 그 북쪽에 진설하고, 다른 것은 모두 묘제와 같이 한다.후토제는 묘소의 제사를 중요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소홀한 감이 있었는데, 주자(朱子)는 이에 대해 “요사이 묘제를 지낼 때 토지신(土地神)에게 제사지내는 예를 보니 전연 지리멸렬하여 매우 걱정스러웠다. 이미 선공의 몸을 산림에 맡기고 그 산림의 주인에게 제사지내는 것이 어찌 이와 같을 수 있는가? 금후로는 묘제에서와 똑같이 채소ㆍ과일ㆍ자(鮓, 소금에 절인 생선)ㆍ포는 공히 열 그릇, 고기와 생선, 만두는 각각 큰 쟁반에 담고, 갖추어야 할 제수는 모두 갖춘다. 국ㆍ밥ㆍ차ㆍ탕은 각각 한 그릇씩 진설한다. 그리하여 부모를 편안하게 하고 신을 섬기는 뜻을 다하여 차등이 있게 하지 말라.”고 하였을 정도로 후토제를 중요시했다. 이때 촛불은 켜지 않는다.

묘제를 지낸 후에 지내는 제사, 후토제후토제는 묘제를 지낸 다음에 지낸다. 이는 비록 선조의 체백이 산림에 의지시켰지만, 묘사를 지내는 일이 주목적이므로 묘제를 지낸 다음에 지낸다. 이는 나의 신이 있고, 산신이 있다는 생각에서다. 만약 선조 및 자손의 묘소가 한 곳에 모여 있을 경우 여러 위(位)에 대한 제사를 마친 뒤에 가장 존귀한 분의 묘소 왼쪽인 동쪽에서 행한다.제사를 지내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향석(香席) 앞에 꿇어 앉아 향을 피우는 분향(焚香)을 하고 술을 모사에 붓는 뇌주(酹酒)를 하고 몸을 숙여 엎드렸다가 일어나 자리로 돌아온다. 이른바 강신(降神)이다. 그리고 신에게 인사를 하는 참신(參神)을 하고, 초헌의 헌작(獻爵)을 하고 꿇어앉으면 축문(祝文)을 읽는다. 이어 두 번째 잔인 아헌(亞獻), 종헌(終獻)을 하고 사신(辭神)을 하여 제사를 마친다.

이전 페이지로 이동 | 다음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