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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제례란

제례종류
참례
사당에서 선조를 뵙고 인사를 드리는 제사인 참례(안동 서애종가 참례)
사당에서 선조를 뵙고 인사를 드리는 제사인 참례(안동 서애종가 참례)

사당에서 선조를 뵙고 인사를 드리는 제사, 참례참례(參禮)란 설날ㆍ동지ㆍ하지ㆍ초하루ㆍ보름날 사당(祠堂)에 음식을 차리고 올리는 제사이다. 이러한 날 하루 전에 청소를 하고, 다음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신주(神主)를 모신 각 감실(龕室)의 발을 걷는다. 이때 주인이 하는 신알(晨謁)은 평상시처럼 한다.각 감실 앞의 탁자에 햇과일을 담은 큰 쟁반을 진설(陳設)한다. 각 신위(位)마다 찻잔과 받침, 술잔과 받침을 각각 신주를 넣는 주독(主櫝) 앞에 놓는다. 향탁 앞에는 그릇에 모래를 담고 띠풀을 꽂은 모사(茅沙)를 놓는다. 별도로 동쪽 계단 위에 탁자를 마련하고 술 주전자, 잔과 받침을 놓고 그 서쪽에 술병을 놓는다. 세숫대야와 수건 각 두 개를 동쪽 계단 아래의 동쪽과 서쪽에 놓는다. 서쪽의 것은 주인이, 동쪽의 것은 집사자들이 손을 씻는 것이다.

제사와 다르게 강신을 먼저 하는 제사, 참례참례에서는 강신을 먼저 하고, 제사에서는 참신을 먼저 한다. 이는 참례가 원래 선조를 뵙고 인사를 드리는 참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신하기 전에 참신을 해버리면 강신 후에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사 때에는 강신을 한 뒤에도 음식을 올리고 술을 올리는 여러 절차가 있기 때문에 참신을 먼저 한다.주인이 앞으로 나아가 주전자로 술을 따른다. 원래는 주부가 차를 젓고 온도를 조절하는 다선(茶筅)을 가지고 올라가 차를 넣는 점다(點茶)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차를 쓰지 않는다. 그래서 주인이 술을 따르면 주부가 나아가서 시저를 바로 놓는 정도로 마친다. 주인과 주부가 동서로 나뉘어 서서 주인은 재배, 주부는 4배한다. 이어 자리로 돌아와 참사자들과 함께 재배하여 마친다. 술을 한 번만 올리고 축문을 읽지 않는 방법을 무축단헌(無祝單獻)이라고 한다.

술을 진설하지도 신주를 내모시지도 않는 보름의 참례보름의 참례에서는 술을 진설하지 않고 신주를 내모시지 않는다. 그리고 술을 올리지 않고 차만 올린다. 만일 가난하다면 초하루와 보름에 모두 분향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상중(喪中)에도 참례는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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