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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제례란

제례절차
영신
강신
향을 피워 신의 강림을 요청하는 분향 절차(봉화 충재종가)
향을 피워 신의 강림을 요청하는 분향 절차(봉화 충재종가)
절차설명

신의 강림을 기원하는 절차, 강신강신(降神)이란 신이 강림(降臨)하기를 기원하는 절차이다. 강신은 분향(焚香)과 뇌주(酹酒)로 구성된다. 옛날에는 신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쑥에 메기장과 찰기장인 서직(黍稷)을 섞어 태워 양(陽)으로 장옥(牆屋)에 도달하게 했다. 이는 양(陽)의 영역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신이 이 냄새를 맡고 찾아오라는 의미였다. 반대로 검은 기장에 울금향(鬱金香)을 넣어 빚은 울창주(鬱鬯酒)를 부어 음(陰)으로 연천(淵泉)에 이르도록 했다. 이는 음(陰)의 영역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신이 울창의 냄새를 맡고 찾아오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러한 예는 백성들은 쉽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다만 분향하고 술을 붓는 것으로 대신하였다.뇌주에는 2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울창주를 땅에 부어 신이 강림하게 하는 것이다. 오직 천자(天子)와 제후(諸侯)에게만 있다. 다른 하나는 술을 붓는 제(祭)를 하는 것이다. 이는 귀신이 스스로 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인이 대신하는 것이다. 강신 때의 뇌주 방법은 남기지 않고 모두 붓는 것이다.한편, 분향을 하고 재배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이는 시제(時祭)에서 분향을 하고 재배를 하는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동암 유장원(東巖 柳長源)은 “분향과 뇌주로 강신하는 것은 양과 음에서 신을 구하는 뜻으로 헤아려 보면 각각 한 번씩 재배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이 둘 모두를 강신의 절차로 간주하면 한 번 재배하는 것이 타당하다. 한 번만 재배할 경우 분향하고 뇌주한 뒤에 총괄해서 재배하는 것이 맞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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