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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상례 절차

상례절차
졸곡
졸곡
졸곡
절차설명

슬픔이 복받치면 무시로 하는 곡을 그치는 의례, 졸곡졸곡(卒哭)이란 슬픔이 복받치면 무시로 하는 곡을 그치는 의례이다. 지내는 시기는 삼우제를 지낸 후 강일(剛日)을 택한다. 졸곡제를 지내는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장사를 빨리 치러 신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우제(虞祭)를 빨리 지내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졸곡은 반드시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즉, 귀천을 따지지 않고 3개월이 지나 장사를 치렀다면 당연히 우제 후에 바로 졸곡을 지낼 수 있지만, 유월장(踰月葬, 장사를 지내는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선비의 경우 달을 넘겨서 장사하는 일)을 한 선비의 경우 반드시 3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졸곡을 지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졸곡은 곡을 그친다는 의미로 흉제(凶祭)를 길제(吉祭)로 바꾸어 가는 의례이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우제까지도 사용하지 않았던 현주(玄酒, 깨끗한 물)를 사용한다. 그러나 현주가 실제로 제사에 사용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축관이 주인의 왼쪽에서 동향하여 축문을 읽고, 축관이 서쪽에서 동향하여 고이성(告利成)을 한다.성복 때 삼의 밑둥치에 있는 뿌리 가닥을 풀어서 드리우는 산수(散垂)를 하였으면 졸곡 때 이를 다시 묶는다. 졸곡을 지낸 후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조석곡(朝夕哭)만 하고 그 사이에는 슬픔이 복받쳐도 곡을 하지 않는다. 주인과 형제는 거친 밥에 물을 마시고, 필요시 소금으로 간을 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채소와 과일은 먹지 못하며 거적자리를 깔고 나무를 베고 잔다. 이즈음에서 문상 온 사람들에게 편지로 보답한다.제사를 지내는 절차는 다음과 같은데, 우제와 형식이 같다.1) 진기구찬진기구찬(陳器具饌)이란 졸곡제를 지내기 하루 전에 기물을 점검하여 진열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절차를 말한다. 음식과 기물 모두를 우제와 같이 준비하되 현주(玄酒)를 준비하는 것이 다르다. 이것이 흉제에서 길제로 전환되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2) 진설진설(陳設)이란 졸곡제를 지내는 날 아침 채소, 과일, 술 등의 음식을 차리는 절차를 말한다. 진설방법은 모두 우제와 같으나 차이점은 현주병(玄酒甁)에 정화수를 넣어 술병의 서쪽에 놓는 것이다. 이를 설소과주찬(設蔬果酒饌)이라고도 한다.3) 출주출주(出主)란 신주를 제청(祭廳)으로 내모시는 절차이다. 졸곡은 영좌에서 지내기 때문에 사당에서의 출주와는 달리 교의에 모신 주독의 혼보(魂褓, 혼백상자나 주독을 덮는 덮개)를 벗기고 주독의 뚜껑을 여는 계독(啓櫝) 정도이다.날이 밝으면 축관이 신주를 내모시는데, 방법은 우제와 같이 한다. 주인 이하가 제청으로 들어가 곡을 하는 입곡(入哭)을 한다.4) 강신강신(降神)이란 제사를 지내는 장소에 신(神)이 강림(降臨)하기를 기원하는 절차이다. 강신을 하는 방법은 향을 피워 양(陽)의 영역에 있는 신을 불러오고, 술을 땅에 부어 음(陰)의 영역에 있는 신을 불러오는 것으로 구조화 되어 있다. 모든 세부 절차가 우제와 같다.5) 진찬진찬(進饌)이란 진설에서 차리지 않는 편, 적, 탕, 국과 밥 등 식어서는 먹기 곤란한 음식을 추가로 차리는 절차이다. 2차 진설이라고도 한다. 주인은 고기와 생선을 받들고, 주부는 손을 씻고 면식(麵食, 국수)과 미식(米食, 떡)을 받든다. 주인은 국, 주부는 밥을 받들어 올리는데, 우제 때와 같다. 집사자가 적(炙)과 간(肝)을 올린다.6) 초헌초헌(初獻)이란 졸곡에서 첫 번째로 잔을 올리는 절차로 우제와 같다. 다만 축관이 축판을 들고 주인의 왼쪽, 즉 서쪽에서 동향하여 축을 읽는 것이 다르다. 축문은 ‘현고 부군께 아룁니다. 세월은 멈추지 않아 문득 졸곡이 되었습니다. 자나 깨나 애처로이 사모하는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아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음식을 슬피 올려 성사(成事, 일이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졸곡을 이름)를 지내고 내일 조고 모부군께 부제를 지내려고 하니 흠향하소서.’라는 내용이다.          維  年號幾年歲次干支幾月干支朔幾日干支孤子某          敢昭告于      顯考某官府君日月不居奄及卒哭夙興夜處          哀慕不寧謹以淸酌庶羞哀薦成事來日隮祔于      祖考某官府君          尙      饗대체적인 내용은 삼우제와 같으나 ‘우제’를 고쳐 ‘졸곡’이라 하고, ‘애천성사(哀薦成事)’ 아래에 ‘내일제부우조고모관부군(來日隮祔于祖考某官府君)’을 덧붙인다. 관계에 따라 표현을 바꾸는 것은 초우제와 같다.7) 아헌⋅종헌⋅유식⋅합문⋅계문⋅사신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부터 사신(辭神)까지의 절차는 우제와 같다. 단지 고이성(告利成)을 할 때 축관이 주인의 서쪽에서 동향하여 ‘이성(利成)’이라고 고하는 것만이 다르다.

예서기록

주자가례

『예기』 「단궁」에 “졸곡은 성사라고 하니 이 날 길제로 상제를 대체한다.”라고 하였다. 그 때문에 이 제사부터 점차 길례를 쓴다.【「檀弓」曰, “卒哭曰成事. 是日也, 以吉祭易喪祭.” 故此祭漸用吉禮.】 1. 세 번째 우제 뒤에 강일이 되면 졸곡을 한다. 하루 전에 제기를 진설하고 찬을 갖춘다.【三虞後遇剛日卒哭. 前期一日, 陳器具饌】 모두 우제와 같지만 오직 현주병 1개를 술병의 서쪽에 놓는다.【並同虞祭, 唯更設玄酒瓶一於酒瓶之西.】 2. 다음 날 일찍 일어나 채소, 과일, 술, 찬을 진설한다.【厥明夙興, 設蔬·果·酒·饌】 모두 우제 때와 같지만, 오직 다시 정화수를 떠서 현주를 채운다.【並同虞祭, 唯更取井花水充玄酒.】 3. 동틀 무렵 축이 신주를 내온다.【質明, 祝出主】 두 번째 우제 때와 동일하다.【同再虞.】 4. 주인 이하가 모두 들어가 곡을 하고 강신한다.【主人以下皆入哭, 降神】 모두 우제 때와 동일하다【並同虞祭.】 5. 주인과 주부가 찬을 올린다.【主人主婦進饌】 주인은 어물과 고기를 받들고, 주부는 손을 씻고 닦은 뒤 면식과 미식을 받든다. 주인은 갱(羹)을 받들고, 주부는 반(飯)을 받들어 올리는데 우제 때 진설한 것과 같이 한다.【主人奉魚肉, 主婦盥帨, 奉麪米食. 主人奉羮, 主婦奉飯以進, 如虞祭之設.】 6. 초헌을 한다.【初獻】 모두 우제 때와 동일하지만, 축이 축판을 잡고 주인의 왼쪽으로 나가서 동쪽을 향하여 꿇어앉아 읽는 것이 다르다. 축사는 모두 우제 때와 동일하며, 다만 ‘삼우(三虞)’를 ‘졸곡(卒哭)’으로, ‘애천성사’의 아래에 ‘내일 조고 모관 부군께 올려서 부합니다. 흠향하소서.’라고 한다. 생각건대, 여기에서 ‘조고’라고 한 것은 망자의 조고를 가리킨다.【並同虞祭, 惟祝執版出於主人之左, 東向跪讀爲異. 詞並同虞祭, 但改‘三虞’爲‘卒哭’, ‘哀薦成事’下云‘來日隮祔於祖考, 某官府君, 尚饗.’ 按, 此云‘祖考’, 謂亡者之祖考也.】 7. 아헌을 한다. 종헌을 한다. 음식을 권한다. 문을 닫는다. 문을 연다. 사신한다.【亞獻, 終獻, 侑食, 闔門, 啟門, 辭神】 모두 우제 때와 동일하다. 다만 축이 서쪽 계단 위에 동쪽을 향하여 예를 마쳤다고 고한다.【並同虞祭, 唯祝西階上東面告利成.】 8. 이때부터 아침부터 저녁사이에 슬픔이 북받치더라도 곡하지 않는다.【自是朝夕之間哀至不哭】 여전히 조석곡은 한다.【猶朝夕哭】 9. 주인 형제가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채소나 과일을 먹지 않으며, 돗자리에서 자고 나무 베개를 벤다.【主人兄弟蔬食水飲, 不食菜菓, 寢席枕木】


상례비요

[졸곡의 준비물【卒哭之具】] 모두 우제(虞祭) 때의 의식(儀式)과 같다.【皆如虞祭儀.】 1. 『가례』 1과 동일 2. 『가례』 2와 동일 3. 『가례』 3과 동일 4. 『가례』 4와 동일 5. 『가례』 5와 동일 6. 『가례』 6과 동일 7. 『가례』 7과 동일 8. 『가례』 8과 동일 9. 『가례』 9와 동일 10. (『예기』 「상대기(喪大記)」) 제부와 형제의 상인 경우에는 졸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諸父·兄弟之喪, 旣卒哭而歸】


사의

1. 『가례』 1과 동일 2. 『가례』 2와 동일 3. 『가례』 3과 4를 결합 4. 『가례』 5와 동일 5. 『가례』 6과 동일 6. 『가례』 7과 동일 7. 『가례』 8과 동일 8. 『가례』 9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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