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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상례란

상례도구
의복(상주)
상장
슬픔으로 병든 상주가 몸을 기대어 의지하도록 만든 지팡이를 말하는 상장
슬픔으로 병든 상주가 몸을 기대어 의지하도록 만든 지팡이를 말하는 상장

슬픔으로 병든 상주가 몸을 기대어 의지하도록 만든 지팡이, 상장상장(喪杖)은 상주가 짚는 지팡이로 상주가 상중에 슬퍼한 나머지 병들게 되므로 지팡이에 몸을 기대어 삼년상을 치르도록 한 것이다. 상장의 높이는 심장 높이와 같이 하는데, 이는 병든 사람을 부축하는 것이고, 병은 심장으로부터 일어나기 때문이다. 상장의 밑동은 아래로 향하게 하는데, 이는 그 본성을 따르기 때문이다. 상장의 굵기는 요질(腰絰)과 같이 7치 2푼이다.

아버지인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대나무로 만들어 짚는 참최의 지팡이, 저장참최에는 저장(苴杖)을 짚는데, 검은색 대나무로 만든다 하여 죽장(竹杖)이라고도 한다. 참최에 대나무로 지팡이를 만드는 것은 아들에게 있어 아버지는 하늘이니 둥근 대나무가 하늘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또한 안팎에 마디가 있는 것은 아들의 아버지를 여읜 슬픔이 안팎에 있음을 뜻한다. 대나무는 사계절 변하지 않으니 아들이 아버지를 잃은 애통함이 변함없음을 본 딴 것이기도 하다.

어머니인 땅을 상징하도록 오동나무나 버드나무를 네모나게 깎아 만든 재최의 지팡이, 삭장재최에는 오동나무 혹은 버드나무를 깎아서 만든 삭장(削杖)을 사용한다. 오동나무로 상장을 만드는 것은 동(桐)이 동(同)과 같은 뜻이기 때문으로 내심(內心)은 아버지와 동일하나 밖에는 마디가 없어 집안에 두 존자(尊者)가 없기에 아버지에게 굽혀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를 깎아 네모나게 만든 것은 어머니의 모습이 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버드나무는 어머니의 부드러운 성품과 닮았기 때문에 상장의 재료로 사용한다.삭장은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나게 만드는데, 위를 둥글게 만든 것은 하늘을 상징하고, 아래를 네모나게 만든 것은 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무를 깎아서 상장을 만드는 것은 어머니를 위하여 속마음으로 슬퍼함이 아버지와 같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오른손으로 상장을 잡고 절하는 예절부제(祔祭)를 지낼 때는 상장을 짚고 사당이나 제청에 오르지 않는다. 평상 시 상장을 잡을 때는 오른손으로 잡고, 절을 할 때는 양손으로 바닥을 짚고 절을 한 후 오른손으로 상장을 짚고 일어난다. 양손으로 상장을 잡고 절하는 것은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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