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혼례란

혼례도구
소품
표주박잔
표주박잔

합근례를 올릴 때 사용하는 술잔으로 혼례의 의미를 상징하는 표주박잔표주박잔이란 혼례에서 신랑이 전안례(奠雁禮)를 마치고 신부를 데리고 신랑집으로 가서 초례(醮禮)의 합근례(合巹禮)를 올릴 때 사용하는 술잔이다. 그래서 이를 합근배(合巹盃), 혹은 근배(巹杯), 합환주잔(合歡酒盞)이라고 하는데, 모두 표주박으로 만든 술잔이라는 뜻이다. 표주박잔을 사용하는 것은 원래 하나였던 것을 다시 합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표주박잔은 원래 하나의 박을 둘로 갈라서 만든 것으로 이 잔으로 다시 신랑과 신부가 술을 마시게 되면 하나로 합쳐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주박잔으로 술을 마시는 것은 음양(陰陽)의 화합, 남녀의 화합, 두 집안의 결합 등 혼례의 의미를 상징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표주박잔으로 합근례를 할 때는 첫 번째로 신랑이 주는 술잔과 두 번째로 신부가 주는 술잔은 주로 일반적인 술잔을 사용한다. 그러나 동시에 술을 건네는 세 번째의 잔은 반드시 표주박잔을 사용한다. 표주박잔이 없을 때는 일반적인 술잔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전 페이지로 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