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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상례란

상례도구
소품
방상시
잡귀를 쫓아 길을 열고 광중의 사악한 기운을 쫓아내는 벽사가면인 방상시
잡귀를 쫓아 길을 열고 광중의 사악한 기운을 쫓아내는 벽사가면인 방상시

잡귀를 쫒아 상여 행렬의 길을 열고 광중의 방량을 쫓아내는 벽사가면, 방상시방상시(方相氏)란 상여 행렬이 장지로 갈 때 앞장서서 잡귀를 쫒아 길을 열고, 장지에 도착해서는 광중에 들어가 네 모퉁이를 찔러 방량(方良)이라는 잡귀를 쫒아내는 역할을 하는 벽사가면(辟邪假面)이다.원래 방상시는 곰의 가죽을 덮어 쓰고 있으며 황금색 눈이 4개 달려있다. 검은색 상의와 붉은 색 치마를 입고 창과 방패를 들고 있으며 나례(儺禮, 음력 섣달 그믐날에 민가와 궁중에서 묵은해의 잡귀를 몰아내기 위하여 벌이던 의식)를 베풀 때는 여러 장수를 이끌고 집안의 역질 귀신을 찾아서 쫒아낸다. 초상이 났을 때는 영구 앞에 가며, 묘에 도착하면 광중에 들어가 창으로 네 모서리를 찔러서 방량을 쫓아내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신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방상시 형태상여행렬에 사용되는 방상시는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다. 후제(後齊)의 장제(葬制)에는 삼품(三品)이상의 고인에게는 눈이 4개인 방상시 탈을 쓰고, 사품(四品) 이하와 서민(庶民)에게는 눈이 2개인 기두(魌頭)를 썼다. 수(隋)나라의 제도는 사품(四品) 이상이 방상시, 칠품(七品) 이상은 기두를 썼다. 당(唐)나라 때에는 오품(五品)이상, 육품(六品)이하는 기두를 썼다고 한다. 기두는 방상시의 원시형인 귀용면(鬼容面, 귀신의 얼굴을 한 가면)으로 눈이 2개이다.국상(國喪)일 때는 수레 4대에 방상시를 태우고 가는데, 이 수레는 일반 수레와 같은 모양이나 크기가 조금 작다. 수레 위에는 조그만 걸상을 놓고 그 위에 사람이 앉아서 방상시 탈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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