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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관례란

관례도구
복식
이(履)

시가에서 관자가 신는 신발인 이이(履)는 시가(始加)에서 관자가 신는 신발이다. 즉, 이는 검은색 신발로 홑겹으로 만든 혜(鞋, 운두가 낮은 신) 형태의 신발을 말한다. 반면 홑겹에 대하여 2겹으로 만든 신발은 석(舃)이라고 한다. 시가에서 이를 신는 것은 성인이 신는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성인으로서의 성품을 지녀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검은색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흑리(黑履)라고도 한다. 이를 만들기 위한 재로로는 검은 비단이나 검은 베를 종이에 배접(褙接)한 것을 사용한다. 백대(白帶) 2개를 달거나, 2자 정도의 끈[組]으로 신을 가로질러 뒤꿈치에 얽어매고, 또 신코를 끈으로 장식하고 구멍을 뚫어 꿴다.

재료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신발인 이이는 그것을 만드는 재료의 종류에 따라 풀로 만든 것은 초리(草履), 칡으로 만든 것은 갈리(葛履), 가죽으로 만든 것은 혁리 또는 피리(皮履)라 불렀다. 여름에는 갈리를 신고 겨울에는 피리를 신는다. 『주례(周禮)』의 정현(鄭玄)의 주(注)에 의하면 이에는 구(絇, 신코 장식), 의(繶, 신의 장식) 등의 장식을 붙이는데, 흉사가 생기면 이런 장식을 제거한 소리(素履)를 신는다고 한다. 『사의(士儀)』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당 등의 마루에서는 신발을 신지 않기 때문에 단지 한 켤레의 신만 있으면 족하다고 하고 가죽신을 반드시 갖출 필요도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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